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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병원 초진, 나팔관조영술 통증 후기

by woodomom 2026. 8. 1.

난임센터에 가기 전 부부 검사를 받았습니다

난임센터 진료를 시작하기 전, 우선 강남차여성병원에서 부부 산전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자연임신을 시도하기 전에 저와 남편의 상태를 조금 더 정확하게 확인해 보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AMH 검사를 다시 받았습니다. 약 1년 전 처음 검사했을 때는 0.7이었지만 이번 결과는 1.01이었습니다. 수치가 이전보다 조금 높게 나왔지만 정확히 어떤 이유로 달라졌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AMH는 검사 시점과 기관 등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의 숫자만으로 모든 것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강남차여성병원에서 진료받으며 좋았던 부분은 남편의 검사 결과도 비교적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이후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에서 남편을 진료한 비뇨기과 교수님은 기준을 넘었으니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며 약을 복용해 보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반면 강남차여성병원에서는 심각한 남성 난임에 해당하는 정도는 아니지만, 정상 기준을 여유 있게 통과한 결과도 아니라고 솔직하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남편도 본인의 건강관리와 생활 습관이 임신 준비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자연임신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제 난소 예비력과 남편의 검사 결과를 함께 놓고 보면 자연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예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들었습니다.

당시 저는 자궁내막증 재발을 막기 위해 호르몬제를 다시 복용하며 생리를 억제할지, 약을 중단하고 임신을 서두를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임신을 준비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자궁내막증이 다시 심해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미루지 않고 자연임신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배란테스트기까지 사용하며 시기를 맞춰봤지만 임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몇 번의 실패를 겪은 뒤에는 더 이상 배란일만 맞추며 기다리기보다 난임센터에서 정확한 검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부부의 검사 결과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사실을 그때 처음 실감했습니다.

난임병원 초진에서 나팔관조영술을 예약했습니다

난임병원 초진에서는 강남차여성병원에서 전달받은 검사 결과지를 확인하고, 임신 시도 기간과 자궁내막증 수술 이력, 생리 주기 등을 다시 문진했습니다. 필요한 혈액검사와 초음파검사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난관이 막혀 있어 자연임신이 어려운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나팔관조영술을 받기로 했습니다. 나팔관조영술은 자궁경부를 통해 가느다란 관을 넣고 조영제를 주입한 뒤, 조영제가 자궁과 양쪽 난관을 지나가는 모습을 엑스레이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난관은 난자와 정자가 만나고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임신 준비 과정에서 난관이 열려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검사 전에는 통증이 심하다는 후기를 너무 많이 봐서 예약한 날이 다가올수록 긴장됐습니다.

불덩이가 들어오는 것처럼 아팠습니다

나팔관조영술 통증 후기는 정말 극과 극이었습니다. 생리통 정도라 참을 만했다는 사람도 있었고, 태어나서 겪은 통증 중 가장 아팠다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검사 전에 다른 사람의 후기만으로 제 통증을 예상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검사가 시작되고 조영제가 들어오는 순간 저는 예상보다 훨씬 강한 통증을 느꼈습니다. 생리통이 갑자기 수십 배로 심해지는 것 같기도 했고, 질을 통해 뜨거운 불덩이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참아보려고 했지만 몸에 힘이 들어갔고 결국 제발 멈춰달라고 소리를 지르며 울었습니다. 검사 시간 자체는 길지 않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언제 끝날지 모를 정도로 길게 느껴졌습니다.

보통 난관이 막혀 있으면 조영제가 원활하게 빠져나가지 못해 압력이 높아지면서 통증이 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검사 결과 양쪽 난관이 막히지 않았는데도 통증이 매우 심했습니다. 난관이 열려 있다고 해서 반드시 검사 통증이 약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제 경험으로 알게 됐습니다.

검사 결과 다행히 난관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자연임신이 어려웠던 원인이 나팔관 폐쇄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낮은 난소 예비력과 부부의 검사 결과를 종합해 난소기능저하와 관련된 난임 소견을 받았고, 결국 난임진단서도 발급받게 됐습니다.

나팔관조영술을 앞두고 있다면 무조건 아프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지만, 통증이 걱정된다면 검사 전 진통제 복용이 가능한지 의료진에게 미리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직후에는 약간의 출혈이나 복통이 생길 수 있어 가능하면 중요한 일정을 잡지 않고 쉬는 편이 좋습니다.

검사 후 심한 복통이 계속되거나 많은 출혈, 고열, 악취가 나는 분비물, 어지럼증과 구역감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참지 말고 검사한 병원에 바로 알려야 합니다.

※ 이 글은 난임병원 초진과 나팔관조영술을 직접 경험한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검사 중 통증과 검사 후 증상은 사람마다 다르며, 검사 방법과 준비사항은 의료기관의 안내를 따르시기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나팔관조영술은 왜 받는 검사인가요?

자궁 내부의 형태와 양쪽 난관이 열려 있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난관이 막히면 난자와 정자가 만나기 어려워 자연임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나팔관이 안 막혀도 많이 아픈가요?

가능합니다. 난관 폐쇄가 있으면 통증이 심할 수 있지만, 난관이 정상이어도 자궁경부 자극과 조영제 주입으로 강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다.

검사 전에 진통제를 먹어도 되나요?

통증이 걱정되면 검사 전 의료진에게 진통제 복용 가능 여부와 시간을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 질환과 복용 약에 따라 안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검사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가요?

가벼운 활동은 가능할 수 있지만 복통과 어지럼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검사 당일에는 충분히 쉬고 심한 출혈이나 고열이 생기면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참고자료 출처

1. 미국생식의학회(ASRM), 「Fertility Evaluation of Infertile Women」
https://www.asrm.org/practice-guidance/practice-committee-documents/fertility-evaluation-of-infertile-women-a-committee-opinion-2021/

2.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Hysterosalpingography」
https://www.acog.org/womens-health/faqs/hysterosalpingography

3. 미국산부인과학회(ACOG), 「Evaluating Infertility」
https://www.acog.org/womens-health/faqs/evaluating-infertility

4. 유튜브 참고영상, 잠실차병원 최승영 교수 「나팔관(난관) 조영술 꼭 해야 하나요? 얼마나 아픈가요?」
https://www.youtube.com/watch?v=DWt0FT-AG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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